나른해지기 쉬운 봄 날 입맛을 돋우고 활력에 도움이 되는 영양 풍부한 4월 제철 수산물 임연수어와 장흥 키조개 꼭 맛보세요. 오메가-3 지방산 DHA, EPA가 풍부한 임연수와 타우린과 베타인류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키조개는 4월에 꼭 맛보아야 하는 수산물입니다.
임연수어
'임연수어'는 과거 함경북도에 사는 '임연수'라는 사람이 잘 잡아 왔다 하여 붙여진 생선입니다. 조선 정조와 순조 시기 학자 서유가 지은 '난호어목지'에 의하면 임연수란 사람이 잘 낚아 사람들이 임연수가 낚았던 생선이라고 부르던 것이 이름으로 굳어 오느날 임연수어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임연수는 비린내가 나지 않아 소금구이를 하거나 튀기면 껍질 맛이 아주 좋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안도 방언으로는 '이민수', 강원도 방언으로는 '새치'라는 명칭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특징
몸길이는 45~50CM가량의 크기로 모양은 쥐노래미와 비슷하거나 꼬리 자루가 가늘고 대가리가 작으며, 몸빛은 노랑 바탕에 다섯 줄의 검은색 가로 줄무늬가 있는 게 큰 특징입니다.
번식기는 9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되며 물과 가까운 암초 바다에서 산란을 합니다. 바로 이때가 임연수어의 제철 시기인데 암컷이 알을 산란하면 수컷이 알이 부화할 때까지 산란 둥지를 지킨다고 합니다.
단백질과 지방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고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이면 살이 오르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은 제철 생선입니다.
식용
식용으로는 기름기가 많아 구워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 흰 살 생선이며 몸에 좋은 오메가 3-지방산인 DHA, EPA가 풍부해서 체내 염증 생성을 억제해주는 효과와 치매 예방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니아신이라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탁월한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생선입니다.
키조개
키조개는 곡식의 껍질을 분해 하는 농기구인 '키'를 닮은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껍데기가 25~30CM 정도 됩니다. 다른 어패류(조개류)에 비교해 유난히 큰 것이 특징입니다.
키조개는 조갯살을 먹기도 하지만, 주로 관자를 즐겨 먹는데, 쫄깃하고 단맛이 나는 관자는 고급 식재료로 구이, 샤부샤부, 스테이크 등의 고급 요리로 입맛이 떨어지는 봄철에 식욕을 북돋아 주게 합니다.
키조개에는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과 어지럼증에 좋으며, 타우린과 베타인류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현대인들의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주요 생산지
우리나라 주요 생산지는 장흥군으로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무려 8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남해안 청정해역 갯벌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깨끗하고 맛있는 키조개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키조개축제
매년 5월에 장흥군 안양면 수문항 일대에서 열리는 키조개 축제 때에는 키조개로 만든 삼합, 전, 탕수육, 회, 떡국, 구이, 샤부샤부 등 온갖 키조개 요리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키조개 흑진주 공예품과 요리경연대회 등의 볼거리도 많아 가족 단위의 여행지로 매우 좋습니다.
봄철이면 떨어지기 쉬운 입맛을 위해 '임연수어'와 '장흥 키조개'를 제철에 꼭 한 번 드시면 좋으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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