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가 또 한 번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하루 13시간 암흑 속에서 일상을 보내야 하는 등 최악의 경제난으로 대통령 사저 밖에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한 지 하루 만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19년 8월 23일에도 약 4개월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리랑카 매체의 보도
2일 뉴스퍼스트 스리랑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전날 밤 관보를 통해 치안ㆍ공공질서 보호, 필수 서비스 유지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수도 콜롬보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인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라고 합니다.
중무장 병력 배치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자 이날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한 병력을 주유소와 시내 주요 시설에 투입하였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비상사태 발표 전에는 군이 스스로 행동하지 못하고 경찰에 협조하는 역할만 했지만, 이제부터는 군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도록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됐다"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무척 우려되는 사항입니다. 경찰이 아닌 군이 투입된다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반정부 시위의 확대
스리랑카 시민들은 일요일인 3일 더 큰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예고하고있어 이로 인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스리랑카 주재 미국 대사도 "스리랑카인들은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가 있다. 이는 민주적 표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자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 필요한 경제적 안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극심한 혼란
스리랑카에서는 에너지난으로 단전 조치가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주민들이 하루 13시간씩 전기 없이 일상을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석유ㆍ석탄을 수입하지 못해 화력발전소가 가동이 중단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정부가 무능력하면 외한이 바닥나 에너지 원료를 수입 못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한심할 뿐입니다.
코로나와 국제정세
이 와중에 코로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전용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최악의 전력난이 심해질 것 같고 식료품 가격 등 물가가 급등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의 올해 총부채 상환 예정액도 크지만 외화보유액은 매우 적어 사실상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스리랑카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지도자의 중요성
한 국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의 능력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인척을 주요 공직에 배정하고 부정부패로 일관한 스리랑카 대통령의 말로가 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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