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만난 윤석열 대통령...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 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두 사람의 서먹한 관계가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방문을 기점으로 화해의 무드로 돌아설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50여 분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진심이 담긴 말이 오고 갔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윤석열＆박근혜

윤석열 박근혜(출처=YTN)

오늘 만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하면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유영하 변호사도 함께 배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식사는 잘 하시나, 건강은 잘 챙기시나", "처음 보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봬서 그런지 오래 전에 뵌 분 같다"라며 화답을 하여 분위기는 좋았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습니다.

 

박근혜＆유영하

박근혜 유영하(출처=MBC)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 관계는 매우 특별합니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으며 인연이 된 두 사람은 지금까지 인연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6ㆍ1 지방 동시선거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나온 유영하 변호사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지지선언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지역에서도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박 전 대통령의 지지선언이라 어느 정도의 영향력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윤석열＆홍준표

윤석열 홍준표(출처=KBS)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홍준표 의원과의 관계는 매끄럽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로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수 많은 말들이 오고 갔기 때문입니다. 하나같이 좋은 말만 오고 간 것이 아니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홍준표＆유영하

홍준표 유영하(출처=YTN)

 

이번 6ㆍ1 지방동시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 특별시장도 있지만 대구광역시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곧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자를 자처하며 지지선언을 한 유영하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윤석열＆박근혜＆홍준표＆유영하

 

대구시장의 정확한 결과는 어차피 지방선거가 끝나야 알 수 있지만 선거 분위기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방문이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벌써부터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고 봅니다.

 

홍준표 의원이 이번 대구광역시장에 출마 선언을 한 것은 다음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 위한 징검다리라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하여 대권에 도전해 온 만큼 다음 대선에도 홍준표 의원의 출마를 예상합니다.

 

홍준표 의원은 대구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이 낮지 않지만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후원자 역할과 지지선언을 한 유영하 변호사가 걸림돌이 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하였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방문이라는 이벤트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된 것 같습니다. 이자리에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을 하며 홍준표 의원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깊이 있는 대화 내용은 잘 알 수 없지만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측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홍준표 의원과의 관계가 썩 좋지만은 않기에 이번 대구 사저 방문은 묘한 분위를 자아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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