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이상 행동 멸종 위기를 걱정하는 집단 실종 사건

잔인한 봄일까요? 대형 산불에 이어 멸종위기를 걱정하는 꿀벌 집단 실종 사건이 포털 사이터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전국에서 발생하여 그 피해가 매우 크며 특히 남부 지방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2022년 봄 꿀벌은 왜 집단 실종됐을까요?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합니다.

 

 

 

 

꿀벌의  종류

 

 

 

꿀벌은 벌목의 재래 꿀벌과 양봉꿀벌을 통칭합니다. 일반적으로 토종벌은 재래 꿀벌이며 양봉꿀벌보다 크기가 다소 작은 반면 날개는 조금 더 큰 편입니다. 재래 꿀벌의 몸통에는 검정 바탕에 흰 줄이 있고, 양봉꿀벌의 몸통에는 노란 바탕에 검은색 줄이 있습니다. 재래 꿀벌은 양봉꿀벌에 비해 추위에 견디는 능력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꿀벌 하면 재래 꿀벌보다 양봉꿀벌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꿀벌의 생태

 

 

 

꿀벌은 집단 또는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한 마리의 여왕벌, 다수의 일벌, 그리고 일부 수벌로 이루어지는데 몇 만 마리의 큰 집단을 만들기도 합니다.

 

꿀벌

 

일벌의 경우 가을에 우화한 것은 이듬해 봄까지 살고, 여름에 우화 한 일벌은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두 달 정도밖에 못 산다고 합니다. 수벌의 경우 여왕벌과 짝짓기를 하고 이것이 끝나면 죽게 됩니다.

 

 

 

 

벌꿀이란?

식물의 밀선에서 분비하는 물질을 일벌이 수집하여 벌집에서 증발, 농축시켜 그들의 식량으로 저장해 놓은 것을 말하는데 인간은 이것을 채집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벌꿀의 생산은 주로 양봉꿀벌에서 채집하고 있습니다.

 

벌꿀의 종류

벌꿀은 그 종류도 다양하며 몇몇은 매우 희소가치가 높은 벌꿀도 있습니다. 벌꿀은 채집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나무속에서 딴 '목청', 돌 틈에서 딴 '석청'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희소가치가 높을수록 그 가격 또한 차이가 큽니다. 특히 재래 꿀벌에서 채집한 벌꿀을 높이 평가합니다.

 

60억 마리의 꿀벌은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도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78억 건의 꿀벌 연쇄 실종사건 - 무엇을 알리는 시그널인가'라는 부제로 전국에서 일제히 사라진 꿀벌 실종 사건을 조명했습니다.

 

결론은 과일이나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진드기 응애를 제거할 때 쓰는 응애 방제약에 있는 농약 성분 때문이였다고 합니다. 이 성분은 신경계에 작용해 기억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따뜻한 겨울의 이상기후

 

 

 

꿀벌 집단 실종 사건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다수의 전문가 들는 이상기후와 해충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12월 고온현상으로 꽃이 이른 시기 개화한 영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의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으면 개화가 빨라져 꿀벌이 월동에서 빨리 깨어나기 때문입니다.

 

월동 중이던 일벌들이 꽃이 일찍 개화하자 평소보다 빠르게 벌통 밖으로 나가 화분 채집과 같은 외부 활동을 시작했고, 이에 외부에서 채집활동을 하든 일벌이 체력이 고갈되고 기온이 다시 낮아지면서 벌통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꿀벌 채집활동

해외사례

꿀벌의 집단 실종 사건은 해외에서도 발생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06년 처음 이러한 현상이 관찰되었고 이것을 '군집 붕괴 현상'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이렇게 '군집 붕괴 현상'이 발생하는 사유로는 각종 해충과 농약, 이동식 양봉에 따른 꿀벌 스트레스 증가, 새로운 병원균의 영향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태양의 흑점 활동으로 자기장의 혼란이 발생해 꿀벌들이 방향 감각을 잃고 벌통을 찾지 못하여 돌아오지 못하고 길을 잃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환경문제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문제점

꿀벌은 전 세계 과일ㆍ채소 수분(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일)의 70% 이상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꿀벌이 채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지구 생태계 자체가 흔들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결론

2008년 환경 단체 '어스워치(Earth Watch)'가 지구에서 절대로 사라지면 안 될 다섯 가지 생물을 뽑았습니다. 이중 1등은 꿀벌이었습니다.

• 꿀벌
• 플랑크톤
• 박쥐
• 균류(곰팡이)
• 영장류

꿀벌이 없으면 인류의 식량도 사라지기에 가장 '대체 불가능'한 종으로 꼽힌 것입니다. 현재 농작물의 3분의 1이 곤충의 꽃가루받이 활동으로 열매를 맺는다고 하니 그 역할이 정말 대단합니다.

 

멸종위기를 걱정하는 꿀벌 집단 실종 사건을 가볍게 보지 말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꿀벌이 멸종하면 인간 또한 멸종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