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면 알아주는 경북 청송사과 한 번쯤 드셨보셨겠죠? 큰 일교차로 육질과 당도가 높은 청송군의 특산물입니다. 그런데 안동지역 농업회사 대표이사며 도매시장의 중매업 자라는 사람이 '박스갈이'를 통해 가짜 청송사과를 판매하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단속되었습니다.
'박스갈이' 가짜 청송사과ㆍ사과즙 홈쇼핑 통해 유통하다 적발
경북 청송군의 대표 특산물인 '청송사과'를 박스갈이를 통해 속여 팔아온 일당들이 잡혔다고 합니다. 얄팍한 상술로 소비자를 기만한 것만이 아니라 청송에서 정말 열심히 '청송사과'를 재배하는 과수농가 농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사과의 대표 브랜드 '청송사과'의 브랜드 이미지도 덩달아 실추되게 생겼습니다.
박스갈이
가짜 '청송사과'와 이를 이용해 가공한 가짜 '청송사과즙'을 대량 유통한 일당들의 수법은 일명 '박스갈이'수법으로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다른 지역의 사과를 청송사과 박스에 담아 판매해 온 것 입니다.
가짜 청송사과즙에는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여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모든 과일과 가공된 제품들은 소비자에게 '청송사과'로 판매가 되었는데 그것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를 하였다는 게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홈쇼핑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업체들은 이런 제품에 대한 검품을 철저히 하지 않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는 놈이 무섭다
박스갈이를 통해 최초 가짜 '청송사과'를 유통시킨 사람은 지역의 도매상 중계인으로 청송사과 로고가 찍힌 상자에 가짜 청송사과를 담아 유통시켰다고 합니다.
지역의 도매상이며 중계인이라고 하면 공판장에서 경매를 통하여 '청송사과'를 수매하여 판매하여야 하는데 얄팍한 상술로 박스갈이만 하였다니 믿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드러난 규모보다 아마 더 많은 가짜 청송사과가 유통되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꽤 심한 점은 이 중계인을 믿고 있는 지역의 과수농가 농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믿고 거래를 하였을 것인데 알고 보니 가짜만 주구장창 판매를 하였습니다.
청송사과 믿을 수 있을까?
이번에 문제가 터졌지만 그동안 가짜 '청송사과'에 대한 말들은 많았습니다. 간혹 국도를 따라 운전을 하며 가다 보면 곧곧에 '청송사과'라며 판매를 하는 장사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진짜 '청송사과'를 판매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가짜 '청송사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두 번 정도 구매해 보았는데 매번 실망만 하였습니다. 맛이 형편없었습니다.
먹는 것 같고 제발 장난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소비자도 피해를 보지만 가장 심한 타격을 받는 것은 경북 청송군에서 진짜 '청송사과'를 재배하는 과수농가 농민들입니다. 한 번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까지는 엄청난 고충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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