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미있다고 보기에는 조금 껄끄러운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서울 장충동 한 '육(肉)전' 식당에서 조계사 소속 스님들이라는 분들이 살아있는 낙지가 들어가는 연포탕과 모둠전 등 메인 요리에 소주(약주)를 곁들인 한상이었습니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고 말 하지만 스님들의 공양에 연포탕, 모둠전, 육전, 소주, 약주 등 푸짐한 공양 상은 많이 불편했습니다.
불살생(不殺生)
나를 위해서 죽지 않은 것
내가 죽는 것을 보지 않은 것
죽는 소리를 듣지 않은 것
이런 것들은 다 먹어도 되는 거예요.
불교 오계 중 하나인 '불상생(不殺生)'에 따라 생명을 해쳐 음식으로 취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를 위해서 죽지 않은 것, 내가 죽는 것을 보지 않은 것, 죽는소리를 듣지 않은 것, 이런 것들은 다 먹어도 괜찮다며 고기를 먹지 말라는 계율이 없다는 조계종 소속 동국대 정각원장 진명스님의 발언도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연포탕에 들어간 낙지는 테이블에서 끓인 게 아니라 다 조리된 상태로 나왔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술, 약주는?
그러면 술은 어떻냐고 진명스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대해 진명스님은 "술은 드시되 취하지 마라지 술을 절대 하지 마라 이런 건 아니거든요. 요즘 어른 스님들이 그렇게 해석을 해주시더라고요"하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계유은 하나도 어기지 않은 것으로 치고 능숙하게 큰 글라스 잔에 따라 드신 소주는 원래 주량이 센 걸로 퉁 치고 넘어가더라도 불교 계율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더 조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지켜보고 있다.
진명스님이 말한 것처럼 불교 계율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불교의 '불살생(不殺生)'에 따라 생명을 해쳐 음식으로 취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금하는 것은 불교의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죽는 모습과 소리를 듣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속세의 일반인들이 이해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요즘 도축장이 아닌 곳에서 도축을 하는 것은 불법이기에 진명스님의 말씀(?)처럼 보고 듣지 못하였으니 한우, 한돈 얼마든지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최상급 등급으로 말입니다.
고기 먹는 스님, 육식을 둘러싼 불교계 찬반 논란은 계속 있었습니다. 비록 문제가 없다고 하여도 요즘은 일반인들도 환경과 동물복지를 위해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직자인 스님도 동참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나무아미타불!!
아래 꽃게도 맞이 무척 좋다고 합니다. 소주 한 잔 하시면서 드셔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이노베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은해, 내연남 조현수와 서로에게 쓴 손 글씨 엽서 내용 기가 막혀..."사랑하고 행복하자" (0) | 2022.04.15 |
---|---|
거리두기 완전 해제... 2년 만에 식당ㆍ영화관ㆍ카페ㆍ모임 등 모두 적용 (0) | 2022.04.15 |
윤석열 '유퀴즈' 출연 확정 촬영에 시청자 게시판 폭발 초토화 된 내용 (0) | 2022.04.14 |
배민, 7년 만에 매출 70배 성장 배달의 민족...퀵 서비스 요금 너무 비싸다 (0) | 2022.04.14 |
칼국수 8천원 진입, 어머니는 칼국수가 싫다고 하셨어...밀 가격 급등! (0) | 2022.04.14 |
댓글